모두싸인은 공인인증서, 액티브X가 난무하는 온라인 서명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비스이다. 공인인증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온라인 서명 서비스는 그간 각종 인증에 지친 모든 온라인 서명 시스템 이용자들에게 이보다 더 달콤한 제안은 없다. 카카오, 한국전력공사, KB손해사정 외 8천여개의 기업들의 비대면 계약 플랫폼, 2017 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서비스 이름은 왜 모두싸인인가

A. 직관성이 가장 큰 무기라 생각하여 이름을 지었다. 모두싸인이라는 이름은 모두계약과 경쟁하였는데 계약이라는 단일 영역 뿐만 아니라 서명이 필요한 모든 경우를 포괄하는 서비스를 표방하기에 모두싸인이라는 이름이 낙점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서명이 필요한 일은 매우 많다. 어렸을 때 수학여행 가기 전에, 대학와서는 원룸계약, 직장에서는 근로계약 등 수많은 문서에 서명을 하게 된다. 그런데 현재는 종이계약이 대부분인데 종이계약은 기본적으로 대면계약을 전제한다. 시공간적 제약 때문에 계약은 더더욱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더불어 분실, 위/변조, 훼손, 끼워넣기 등 다양한 위협들이 존재한다. 계약을 위한 대면부터 간인, 보관 및 관리까지 종이계약이 갖는 비용적인 측면들을 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앞서 제시한 비용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Q. 기존의 다른 온라인 서명 서비스와의 차별성은 어디에 있나

A. 기존에는 계약 행위에 대한 비효율이 있었다. 10여년 전부터 전자계약시스템이 도입되었고 그 이후 많은 업체들이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공인인증서를 통하는 행위는 많은 불편을 초래하였고 대면계약이나 등기를 통한 계약을 대체하지 못하고 전자계약의 활성화는 요원했다. 저희 서비스는 공인인증서가 없이 법적 효력을 갖는 전자계약 서비스를 시행하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여 법적근거를 찾아보았고 공인인증서 없이 전자계약서비스를 진행하여 사용자 측면에서 매우 가볍고 편리한 전자계약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우리 서비스는 조금 더 편리한 환경에서, 조금 더 강력한 법적 효력을 갖는 전자 계약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Q. 현재 이용 고객은 어느정도인지

A. 약 16만명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1만여명의 기업과 함께 하고있다. 카카오, 한국전력공사, 대웅제약, KB손해사정 등 대기업이 있으며 또한 많은 스타트업에서도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Q. 대표님께서는 법을 공부하셨다고 알려져 있는데 모두싸인 외에 어떤 서비스를 시행 중이신지

A. 저는 대학시절 법을 공부했으며 개발도 했다. 법적인 부분이 삶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직면한 법적인 문제를 어디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지 모른다. 배가 아프면 내과, 뼈가 부러지면 외과를 가야한다고 알고있지만 폭행사건, 이혼소송, 교통사고, 임대계약 등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 이슈에 대해 사람들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정보비대칭을 해결하고 둘을 합리적으로 연결해주는 ‘INTOLAW’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키도키’라는 계약 템플릿과 전자 서명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모두싸인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계약하는 행위에 집중하고 있는 현재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여 계약서를 만들고, 바로 전자서명을 하여 법적효력을 갖도록 만들고 INTOLAW를 통해 변호사의 자문이나 공증을 받는 등 총체적 비대면계약 서비스를 시행하고자 한다. 물론 대면 계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법과 관련된 문제들을 아이티로 해결해보려고 시작한 이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다.